영화 평론

[잡담] 일본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에 대한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생각

C O S M O S Project 2015. 5. 1. 20:10
이미 우리나라에선 이 애니메이션이 많이 논란화 되었고 심지어 선입견을 가지고 아예 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될 것이다.

한데... 해당 애니메이션과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가장 첫 번째로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바로 이거다.

"대체 이 작품은 왜 만드는가?"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작품 출시나 출시 전을 포함하여 수많은 인터뷰를 거쳤지만 작품의 의의성에 대하여 확고안 답안을 내놓지 못하고 사상적 중립에만 언급할 뿐 이 작품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에 대한 그 의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기 때문에 전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사상 혹은 시각적으로 작품을 바라볼 것이다.

아무튼 골때리는 것은 이 작품이 일본에서는 극우든 그 반대이든 양쪽을 다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굳이 설명 하자면 영화의 핵심 아이템인 전투기 "제로센" 을 좋아하는 극우들로서는 환영 이었을 테고 또 영화 내재적인 면에서는 전쟁과 극우를 비판하였기 때문에 일본의 어두운 역사를 비평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소재거리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영화에 또 한가지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왜 제목이 '바람이 분다' 인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마 그것은 영화 속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있지 않는가?' 라고 대부분 대답하겠지만 본 필자는 좀 더 새로운 생각을 깨달았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영화 속 시대에 태어나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깨닫고 느낀것을 해당 작품에 담아 만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장편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해당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 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지금까지의 역량 그리고 고뇌를 담은 최후이자 비기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감독이 관객들에게 남기고자 하는 것은 진정으로 무엇 이었을까?

어쩌면 제목에서 말하는 '바람' 이라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주인공 지로는 그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자신의 꿈을 쫒은 것인가? 아니면 그것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쫒은 것인가? 물론 그가 애국심이나 극우 정신을 가지고 전투기를 만든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시대적 관철을 가지고서 그런일을 하지 않았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을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그렇게 두가지 일지도 모른다.

"바람(시대적 흐름)에 쫒기지 말고 진정한 자신의 꿈을 쫒아라.' 

"시대적 흐름을 올바르게 관철하여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